제 1막
페르시아의 왕 세르세는 약혼녀 아마스트레를 버리고 용병대장 아리오다테스의 딸 로밀다에게 반해버립니다. 로밀다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세르세의 동생 아르사메네는 왕이 그녀를 점찍었다는 것을 알고 공포에 휩싸입니다.
세르세는 로밀다에게 거절당한 후 아르사메네를 흠모하던 로밀다의 동생 아탈란타의 마음속에 자신의 마음속 연인이 언니와 영영 이별하게 되리라는 희망이 싹틉니다.
이렇게 뒤얽힌 사랑의 관계는 아마스트레가 돌아옴으로써 더 불투명해집니다. 그녀는 병사로 변장하고 세르세에게 접근합니다. 한편 아르사메네는 심복 엘비로를 시켜 로밀다에게 은밀히 작별의 편자를 전하게 합니다.
제 2막
사랑에 눈먼 아탈라타는 어떤 구실을 만들어 로밀다에게 보내는 아르사메네의 편지를 자기가 대신 전달하겠다고 엘비로를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녀는 그 편지를 세르세에게 건네면서 편지에 아르사메네가 자기에게 사랑을 맹세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로써 연적인 동생을 따돌리게 되었다는 생각에 왕은 기뻐하면서 그녀에게 아르사메네와의 결혼을 허락합니다. 그가 이제 의기양양하게 그 편지를 로밀다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큰 충격을 받고 아르사메네가 아탈란타를 사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사이 엘비로는 사랑의 고뇌로 상심한 나머지 자살을 시도하려던 아마스트레를 죽음으로부터 구해냅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음모가 가득한 가운데 세르세는 아리오다테스 장군에게 페르시아 군대를 그리스로 진격시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한동안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던 아르사메네는 음모가 있음을 짐작하고 로밀다에 대한 사랑을 단념하지 않습니다. 세르세도 로밀다의 사랑을 얻어내고자 합니다.
제 3막
아르사메네와 로밀다가 아탈란타를 추궁하여 편지사건에 대한 그녀의 자백을 받아낸 후 두 사람은 다시 화합합니다. 세르세는 다시 로밀다에게 사랑을 요구하는데 그녀는 시간을 벌기 위해 먼저 아버지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둘러댑니다.
기쁨에 들뜬 세르세는 아리오다테스를 불러 그가 동의한다면 예전에 했던 약속대로 로밀다에게 '왕가의 신랑감'을 얻게 해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그 말에 아리오다테스는 '왕가의 신랑감'이란 당연히 아르사메네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딸의 결혼식 준비를 서두릅니다.
한편 세르세를 단념시키기로 결심한 로밀다는 왕 앞으로 나아가 자신은 이미 아르사메네에게 몸을 바친 여자라고 꾸며댑니다. 그러자 격분한 세르세는 아르사메네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왕가의 신랑감'이란 바로 자신임을 밝히기 위해 아리오다테스를 불러오게 합니다. 그러나 그의 결정은 한 발 늦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리오다테스는 이미 로밀다와 아르사메네를 결혼시킨 뒤였기 떄문입니다.
세르세는 아르사메네에게 자신의 칼을 넘겨주면서 그 칼로 이 모든 일에 책임이 있는 로밀다를 죽이라고 명합니다. 그때 아마스트레가 나타나 왕에게 진정한 사랑을 배반한 자가 처벌되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왕은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서 그 칼을 왕에게 들이댑니다. 결국 세르세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합니다.
'문화와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골레토 줄거리 Rigolettto (0) | 2019.11.21 |
---|---|
보체크 줄거리 Wozzeck (0) | 2019.11.21 |
보리스 고두노프 줄거리 Boris Godunow - 4부 7장 오페라 (0) | 2019.11.21 |
파우스트의 겁벌 줄거리 La Damnation de Faust (0) | 2019.11.21 |
예브게니 오네긴 Jewgeni Onegin 줄거리 (0) | 2019.11.21 |